남편과 천호역으로
산책 겸 데이트를 다녀왔다.
마침 저녁시간이기도 하고
평소에 궁금했던 도원스타일에 다녀왔다.
도원스타일은 더 플라자 호텔에 위치한
도원의 세컨드 브랜드로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천호에서는 깔끔한 느낌의 중식당은
찾기 어려웠는데 마침 도원스타일이 있었고
데이트 코스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코스도 준비되어 있어서
우리는 카모마밀 코스로 주문했다.
도원스타일 천호점
[2025.03.03(월) 방문]
#내돈내산 #천호역맛집
주문메뉴
카모마일(1인) 코스 100,000원
무릉도원 IPA 생맥주 9,000원
연태 고량주(소) 16,000원
영업시간
월-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0:5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백화점 휴무일 참고
위치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천호점 12층
전화번호 : 0507-1310-8917
우리는 브레이크 타임에 도착했고
입구에 서있던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하고
오픈시간인 5시에 맞추어 입장할 수 있었다.
홀에 좌석이 꽤 있었음에도 금세 만석이었고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창가자리를 원한다면 미리 예약하는 게 좋을 것 같다.
6-12명이 이용할 수 있는 룸도
준비되어 있어서 미리 예약하면
가족 모임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더현대 다이닝 위크라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고
마침 우리는 5시 이후 입장하여
40프로 할인을 받아 식사할 수 있었다.
뜻밖의 할인은 행운이쥬 ❤️
도원스타일 앞에 세워져 있던 메뉴판!
기다리면서 전체적인 메뉴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주류메뉴와 음료메뉴는 적혀있지 않아서
테이블에 구비된 티오더를 찍어왔다.
고량주와 맥주, 소주, 음료, 와인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 부부는 무릉도원 IPA 생맥주와
연태고량주(소)를 주문했다.
프로모션 메뉴와 시즌 메뉴도 있었고
코스는 총 3가지로 준비되어 있었다.
라벤더 코스(59,000원)
해산물 누룽지탕, 북경식 홍게살 해산물 볶음,
X.O소스 가리비관자, 부채 가재살 칠리소스,
블랙페퍼 소고기, 식사, 후식
로즈마리 코스(77,000원)
특선냉채, 백목이 게살수프,
X.O소스 전복과 가리비관자, 어향동고,
마늘소스 랍스터 찜, 오향 동파기, 식사, 후식
카모마일 코스(100,000원)
특품냉채, 능이버섯 게살 수프,
가상 해삼과 전복, 블랙빈 소스 바닷가재,
간장소스 생선찜, 불도장, 식사, 후식
우리는 카모마일 코스로 주문했다.
기본 찬으로 자차이, 양배추 피클이 나왔고
따뜻한 재스민 차를 준비해 주셨다.
함께 주문한 무릉도원 IPA 생맥주!
적당하게 쌉싸름하면서
깔끔하고 너무 맛있었다.
카모마일 코스의 첫 번째 메뉴인 특품냉채
6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고
해파리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먹으면 된다.
해파리냉채
겨자 없이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시원한 맛
가리비 관자
겨자가 있어 살짝 톡 쏘면서 관자의 달달함
송화단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끝 맛에 쿰쿰함이 느껴졌다.
새우
통통해서 식감이 좋았고 마요 소스가 달달했다.
전복
쫄깃한 식감과 칠리소스가 잘 어울렸다.
소고기 편채
아롱사태로 부드럽고 육향이 좋았다.
두 번째 메뉴는 능이버섯 게살 수프
느타리버섯과 능이버섯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버섯향이 좋았고
게살도 듬뿍 들어있어서 고소하면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세 번째 메뉴는 가상 해삼과 전복
두반장 소스에 반으로 잘린 해삼 2피스와
반으로 잘린 전복 2피스가 나왔다.
부드러운 해삼과 쫄깃한 전복이
두반장 소스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네 번째 메뉴는 블랙빈 소스 바닷가재
바닷가재를 한번 튀겨서
겉면이 살짝 바삭하면서 고소했다.
랍스터 맛도 잘 나면서 살도 두툼하고
블랙빈 소스가 살짝 달달하면서 잘 어울렸다.
다섯 번째 메뉴는 간장소스 생선찜
수저에 생선 살과 대파를 올린 후
간장소스를 살짝 떠서 먹으니 맛있었다.
부드러운 생선 살과 짜지 않은 간장소스,
향이 좋은 대파의 아삭함이 너무 잘 어울렸다.
대파와 소스 덕분인지 느끼하지 않았고
오히려 생선만 먹으니 느끼했다.
여섯 번째 메뉴는 불도장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메뉴였다.
11가지 정도의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었는데
그냥 맹물에 스쳐 지나간 맛이랄까
깊은 맛도 부족했고
그냥 물에 재료를 익혔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은 함께 나온
굴소스가 들어간 검정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불도장에 들어있던 11가지
해삼, 전복, 능이버섯, 닭고기, 양송이
새우, 관자, 새송이, 삼, 소고기 편채, 도가니
재료들의 크기와 구성은
그릇마다 조금씩 달랐다.
일곱 번째 코스인 식사
짜장면, 짬뽕, 볶음밥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나는 짜장면, 남편은 짬뽕을 골랐다.
짜장은 고소하면서 양파의 단 맛이 나는
옛날 스타일의 짜장면이었다.
남편이 고른 짬뽕
딱 보았을 때는 시원한 국물을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새우의 단 맛이 나면서
묵직한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
딸기 셔벗이 나왔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내돈내산 총평
천호에 깔끔한 중식당을 찾기 어려웠는데
도원스타일을 발견하게 되었다.
백화점 구경 후 식사하기도 괜찮고
가족모임이나 기분 낼 때,
근처에 한강공원에서 데이트하고
식사하러 오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
코스 가격이 비싼 것 같으면서도
나오는 메뉴들이나
단품으로 주문했을 때 가격을 생각해 보면
가성비라는 생각도 든다.
음식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맛있게 먹고 왔다.
다만 아쉬웠던 건 불도장과(ㅋㅋㅋ)
음식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이다.
이 부분만 좀 더 신경 쓴다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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