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이해서 외갓집이 있는
군산에 방문하게 되었다.
저녁은 군산에서 3대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빈해원에서 요리와 함께 반주를 곁들이기로 했다.
미리 예약하려고 전화하니
우리가 방문했던 명절 당일에는 예약은 받지 않고
6시에 맞추어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을 거라고 안내해 주셨다.
우리 가족은 5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엄청난 웨이팅을 자랑하고 있었다.
빈해원
[2025.01.29(수) 방문]
#내돈내산 #군산맛집 #군산짬뽕맛집
주문메뉴
작춘결 23,000원
사천탕수육(소) 16,000원
면보햐 33,000원
유산슬 38,000원
깐풍기 28,000원
군산(삼선) 짬뽕 10,000원
별미청탕면(하얀 해물짬뽕) 10,000원
연태고량주(대) 40,000원
연태고량주(중) 20,000원
연태고량주(소) 10,000원
칭따오 맥주 6,000원
영업시간
화-일 10:30 - 21:00 (라스트 오더 19:30)
브레이크 타임(화-금) 15:00 - 16:00
브레이크 타임(토-일, 공휴일) 17: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위치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동령길 57
전화번호 : 063-445-2429
외부에 서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빈해원 내부에도 대기인원이 엄청났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부가 넓어서
대부분 첫 타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에는 주말, 공휴일에 조리가 불가한 메뉴들과
각 종 안내문들이 붙어있었다.
들어가면 홀이 있었는데
안 쪽으로 더 넓은 홀과 룸이 나왔다.
내부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예뻤고
뭔가 촬영장에 있는 듯한 느낌과 박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홀에는 손님들이 식사 중이어서
테이블은 찍지 못했지만
테이블 수가 꽤 많음에도 자리가 부족할 경우
합석해서 앉기도 하는 것 같았다.
영화 '타짜', '남자가 사랑할 때',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우리는 4명이서 방문했는데
다행히 룸으로 안내받았다.
좌식이라서 불편할까 싶었지만
홀에 손님이 가득 차있어 너무 시끄러웠고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다만 룸과 룸 사이에 천장이 뚫려있어서
다른 방에서 식사하는 소리, 대화하는 소리는 다 들렸다.


우리는 먼저 빈해원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작춘결과
엄마의 픽을 받은 유산슬,
내가 먹고 싶었던 사천 탕수육과
면보햐라고 적혀있는 멘보샤를 주문했다.
칭다오 맥주와 연태 고량주(대)도 함께 주문!
메뉴판 아래쪽에 주류 메뉴판도 있다.

오픈 직 후 주문을 한 번에 받아서인지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작춘결
야채와 소고기를 볶아
계란 지단으로 말아서 나오는 계란 전병 느낌이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소개되었던 메뉴!
지단 안에 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워밍업 메뉴로도 너무 좋았다.

우리 가족 술을 빼놓을 수 없죠
중식당에 왔으니 연맥으로 시작하기 위해
연태고량주 대 사이즈와 칭다오 1병도 주문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사천 탕수육!
빈해원 사천 탕수육 너무 맛있다!!!!!
한 입 먹더니 모두들 대짜로 주문했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맛있었다.
약간의 산미와 달콤함이 너무 잘 어울리고
볶아서 나왔음에도 바삭했다.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 남은 야채도 싹싹 긁어먹었다.



다음음 우리가 보통 멘보샤라고
알고 있던 면보햐!
식빵 사이에 새우살이 가득 들어있었다.
막 튀겨서 나왔는지 매우 뜨거웠고
칠리소스는 요청하면 가져다주신다.

얇아 보였는데 한입 베어 물었더니
새우향이 짙게 퍼졌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칠리소스에
찍어먹는 것보다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고
식으니 기름맛이 확 나면서 느끼함이 올라왔다.
따뜻할 때 얼른 먹는 걸 추천한다.


가운데 원탁에 음식을 올려놓고
돌리면서 먹을 만큼씩 떠먹으면 된다.
귀여운 우리 가족들 시키면 다 해준다..ㅋㅋㅋㅋ

우리 집 김여사 님이 드시고 싶어 하셨던 유산슬
담백한 유산슬일 줄 알았는데
고추기름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의 매콤함이 느껴져 맛있었다.
죽순도 듬뿍 들어있고
야채들도 아삭하게 씹히면서
오징어와 새우도 쫄깃하니 맛있었다.
이날 사천 탕수육과 유산슬이 정말 맛있었다.


추가로 주문한 깐풍기(28,000원)
내 기준 제일 아쉬웠던 메뉴였다.
내가 생각했던 깐풍기는 살짝 매콤하면서
국물 없이 바짝 볶아진 걸 기대했는데
빈해원 깐풍기는
소스가 조금 깔려있어서 튀김이 좀 눅눅한 편이었고
매콤함보다는 약간 기름진 맛이었다.


군산에 왔으니 그 유명한 짬뽕 맛은 봐야지 하고
주문한 군산(삼선) 짬뽕!
옛날 느낌이 가득한 짬뽕이었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국물이었다.
무겁지 않은 국물을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맵지 않고 오징어가 듬뿍 들어있었는데
해산물이 신선해서 좋았다.

궁금해서 함께 주문한 별미청탕면!
우리가 흔히 백짬뽕이라고 부르는 음식이었고
오히려 국물은 삼선짬뽕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좀 더 깊고 시원한 맛이었다.

우리 가족은 조금만 더 먹자고 하다
결국 연태고량주를 사이즈별로 다 먹어버렸다.
남은 음식은 포장도 해주시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내돈내산 총평
김여사 님이 고등학교 졸업식 때
방문했다던 빈해원!
70년이 넘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화교 운영 중식당이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편이라서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빈해원은 짬뽕보다는
요리류가 정말 맛있었고
작춘결, 사천탕수육, 유산슬은
정말 추천할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뭔가 영화 속이나 다른 나라에서 식사하는 기분이었다.
홀이 정말 넓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것도 정말 괜찮았다.
물짜장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너무 배불러서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물짜장과 함께 다른 요리도 먹어봐야겠다.
빈해원은 짬뽕보다는 요리류를 완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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