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문해변] 씨마크 호텔 쉐프스 테이블 _ 회와 대게가 아닌 메뉴를 찾는다면 추천하는 코스요리 맛집
바람 쐬러 강릉에 방문했는데
해산물(회, 조개, 대게 등)이 아닌 다른 걸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씨마크 호텔에 있는
쉐프스 테이블(Chef's Table)을 예약하게 되었다.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코스를 운영하는 것 같고
우리가 방문한 때에는 3월이라서
Spring Special 코스로 운영 중이었다.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코스요리를
1인 16만원에 먹을 수 있으니
가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코스는 양식과 한식 중 선택할 수 있고
강원도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조리하기 때문에
최소 2시간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우리는 양식 코스로 2인,
저녁 5시 30분으로 예약 후 방문했다.
쉐프스테이블(Chef's Table)
주문메뉴
양식 코스 1인 160,000원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브레이크타임 14:30 - 18:00
위치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해안로 406번 길 2 1층
전화번호 : 033-650-7043, 033-650-7044
씨마크 호텔 로비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게 되면 더 레스토랑이 나오고
앞에 있는 리셉션 직원분한테
예약했다고 말하면 쉐프스 테이블로 안내해 주신다.
쉐프스 테이블은 더 레스토랑 오른쪽에 있는
별도의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스프링 스페셜 코스로 2인 주문했고
개인마다 코스 안내가 준비되어 있어서
먹으면서 참고하기에 좋았다.
쉐프스 테이블의 주류 메뉴!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샴페인 , 맥주와 음료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어서 판매가보다 1~2만 원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는 와인들도 있었다.
한식 코스와 어울릴만한 전통주나
화요 등 소주도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 포함 3 테이블 정도 세팅되어 있었고
예약석인 것 같았다.
식사하던 중 예약된 손님이 들어왔는데
금방 식사하고 나가시는 테이블이라서
거의 대관한 것 같은 기분으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바로 앞에 바다가 보여서
분위기도 좋고 차분한 느낌이 좋았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레몬 크림을 곁들인 대게 볼 둥지
두바이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다이프가
바닥에 깔려있고 대게 볼이 얹어져 있었다.
부드러운 대게 볼과 카다이프의 식감이 잘 어울렸고
레몬 크림이 너무 맛있었다.
생 레몬의 상큼함과 향긋함이 크림에 잘 묻어있었고
대게 볼 안에 대게 살도 가득하고 맛있었다.
다음은 빵과 함께 준비해 주신
구운 아몬드를 곁들인 콜리플라워 크림수프
구운 아몬드가 크림수프 위에 뿌려져 있어
약간의 식감도 있고 매우 고소했다.
개인적인 입맛에는 싱거운 느낌이라서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서 먹었다.
위에 스틱은 처음에 찍어 먹다가 귀찮아서
수프에 넣고 부셔서 함께 떠먹었다.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고 건강한 맛이었다.
수프와 함께 준비해 주신 빵
안에는 촉촉하면서 찰진 느낌이었고
부드럽고 맛있어서 자꾸 뜯어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헤드 하이라는 화이트 와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어서
우리는 9만 원에 마실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코스요리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양파 퓌레를 곁들인 전복 찜
양파 퓨레 위에 전복 찜이 올려져 있고
가니시로 꼬시래기와 칩이 함께 나왔다.
전복 찜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해서 괜찮았다.
막상 먹으면 비린 향이 나진 않았는데
처음 접시를 놓아주실 때
꼬시래기 때문인지 비린 향이 확 나서 아쉬웠다.
클렌저로 나온 한라봉 셔벗
한라봉 제스트가 콕콕 박혀있어서
향도 좋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다.
적당한 상큼함이라서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줬다.
다음으로 준비된 메뉴는
냉이 페이스트를 곁들인 구운 야채샐러드
구운 파프리카와 구운 토마토,
냉이 페이스트에 버무린 버섯이 나왔는데
냉이 향은 거의 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혹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스테이크에 가니시가 별로 없으니
스테이크를 드실 때 야채와 함께 드시는 분들은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구운 야채샐러드를 다 먹을 때쯤 준비해 주신
버섯 리조또,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와 양 갈비
우선 양이 정말 많이 나와서 놀랐다.
안심 조금과 양갈비 정도로 예상했는데
안심스테이크가 단품으로 주문했을 때나
나올 법한 크기로 큼직하게 나왔다.
우선 안심스테이크는
부드럽고 익힘도 너무 좋고 맛있었고
버섯 리소토도 밥 알들이 살아있고 정말 맛있었는데
문제는 양갈비였다..
살이 우선 굉장히 단단하고 너무 질겼다.
씹으면 치아를 튕겨 나오는 느낌이었다...
먹어본 양갈비 중에서는 가장 아쉬웠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나온
시나몬 애플파이
화단 모양으로 너무 귀엽게 나왔다.
앞 쪽에 있는 펜스는 초콜릿이었고
화단은 애플파이 위에
말차 크럼블이 뿌려져 있어서
달달하니 맛있게 먹었다.
애플파이와 함께 준비해 주신 티
나는 녹차, 남편은 홍차를 주문했고
마지막으로 개운하게 마무리하기에 좋았다.
내 돈 내산 총평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고 온 쉐프스 테이블
아쉬웠던 전복 찜이 나올 때
비릿한 향이 나서 아쉬웠는데
개인적으로 비린 향에 굉장히 예민해서
나만 맡았던 것 같기도 하다.
(음식에서는 비린 향이 없음!!)
그리고 양갈비....
살이 굉장히 단단하고 너무 질겨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안심이 너무 맛있어서 괜찮았지만
차라리 양갈비를 빼고 가격을 조금 낮추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대부분 강릉에 방문하게 되면
회나 대게, 조개구이를 많이 먹는데
해산물이 별로 안 당긴다면 방문해 보기 좋을 것 같다.
바다가 보이는 뷰도 너무 좋았고
음식들도 맛있었고 즐거운 데이트였다.